✔ 출국하는 벤투 전 감독의 마지막 모습
4년 4개월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12월 13일 출국하였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팬들이 벤투를 배웅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벤투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되었습니다.
팬들은 벤투 감독이 나타나자 "오브리가두(감사합니다!), 땡큐 쏘머치!"를 외치자 벤투 감독은 손을 흔들고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배웅을 나와준 팬들에게 출국 수속을 하는 동안 쉼 없이 사인을 해주며 팬들과 셀카를 찍으며 마지막 한국에서의 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별의 순간 벤투 감독의 눈시울이 붉어지고 코치들과 마지막 포옹을 나누고 팬들의 환호의 뒤를 돌아보지 못하고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리고 벤투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 김진수 선수가 전하는 벤투 감독 레드카드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나와의 경기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않은 것에 대해 강한 항의를 한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아 그 다음 경기인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감독하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15일 "컬투쇼"에 출연해 김진수가 가나전과의 경기에서 "벤투 감독님이 왜 갑자기 화가나셨는지 경기장에서는 잘 몰랐다. 그렇게까지 하시는 걸 처음 봤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영권이 이미 옐로카드를 한 장 받았기 때문에 강한 항의로 옐로카드를 추가로 받게된다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여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벤투 감독이 이를 막기 위해 대신 레드카드를 받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벤투 전 감독은 "제가 좋지 않게 반응하였습니다. 이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사람이기에 이렇게 됐다."면서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주심의 존중이 부족했다. 후반전 명확하지 않은 판정을 내렸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수 선수는 이어 "벤투 감독님은 운동장 안과 밖을 잘 구분하시는 분이다. 운동장에서 실수한다고 해서 그 실수로 인한 선수의 평가가 달라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님께 배울 점이 너무 많았다" 라고 전했습니다.
벤투는 13일 한국과의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마지막 순간 팬들과 코치와 함께 아름다운 이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월드컵 16강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께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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